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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남쪽으로 튀고 싶다.
요즘 남쪽으로 튀어라는 영화가 화제라는데. 최해갑이 대한민국 국민이기 포기한 것처럼 나도 할머니 손녀이기를 포기하고 싶다.
정말 100번은 더 들은 것 같다. 나는 인사를 안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누가 누구인지 버스를 타는지 모른 채 내 생각 내 할 일을 할 뿐이다.
그 간접적으로 나를 갈구는 그 할머니들한테 따져 묻고 싶다.
그렇게 내가 먹는 것이 얻어 먹고 싶으셨어요? 그렇게 제 인사를 깍듯이 받고 싶으셨어요? 어떻게 버스 안에서 큰절이라도 올릴까요? 왜 이렇게 저 먹는 거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그렇게 제 양보가 받고 싶으셨어요?
점심을 꼭 어울려 같이 먹어야 할까? 혼자가서 벽보고 먹보고 먹으면 이상한 사람인가? 그럴 수도 있지.
신경쓰고 싶지 않다. 이런 것들에 스트레스 받는 내가 싫다. 의미없는 분쟁에 휘말려 감정낭비 감정소비를 했다. 무시하고서 네. 앞으로 는 주의할게요. 하고 끝낼것 그랬다.
우리가 걱정하는 일에는 우리가 해결 할수 없는 일, 지나간 일, 일어나지 않은 일이란다.
왜 이 놈의 나라는 남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인가? 왜 자신에게 피해준 적이 없는데도 남 걱정이 많은 것인가?
혜민 스님이 책(요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읽고 있다.)에서
사람들은 각자 자기 생각들이 많아서 남에 대한 관심이 없다,
남 걱정과 비판 비난는 잠시로 끝이난다,
세상 사람들이 다 나를 좋아하고 사랑해 줄 필요는 없다.
이렇게 말씀하셨다.
혜민 스님한테 묻고 싶다 이럴 때에도 그냥 허락해야 하냐고...
왜 어째서 할머니는 그 할머니들의 말에 나를 잘못 키웠다고 버릇이 없다고 사가지 없다고 할머니께서 욕 먹으신다고. 나를 갈구시는가?
악의 없이 무의미하게 내뱉은 말들을 왜 가슴에 새기셔 나를 괴롭게 하는가? 그 할머니들은 나와 사는 것도 아니고. 정말 짜증이 난다.
시경님이 그러셨다. 우리나라는 너무 남 얘기를 하기를 즐겨하는 문화라고 정이라는 것에 포장된 사생활 자유 침해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러면서 막상 가정폭력 신고율은 낮고 지하철에서 누가 떨어졌다거나 사고를 당한다거나 아무도 먼저 나서서 구할 생각을 안해 묻지마 범죄들이 생겨 독거노인이 숨진 채 며칠 방치된다거나.. 이질적이고 모순적이다.
하~ 왜 사람들은 자기 상식에 맞춰 똑같아지기를 강요하는가? 왜 자신들과 똑같지 않으면 옳지 않다고 하는가?
고모 말씀으로는 나와 내 동생이 이상하다고 걱정이 된다고 하신다.
앞서 인사와 버스 자리 양보도 권장사항이지 의무일 필요는 없지 않은가? 내 돈 내고 내가 사먹는데. 내가 마약이나 총을 소지 한것도 아니지를 않은가?
꼭 회사 동료들과 어울려서 밥을 먹어야하는가? 혼자 영화보고 혼자 밥먹고 혼자 미술관가고 혼자 할수도 있는 것인데.
하 자유 주의 국가인데. 너무 많은 의무를 요구한다. 그러려면 너 혼자 무인도에서 살으라는데 그래 나도 혼자 글 쓰며 아무 간섭에 구애받지 않은 채 살고 싶다.
이 문명의 이기 인터넷, 텔레비젼, 뮤지컬, 영화, 등등을 포기못해 이러고 있다.
남쪽으로 튀어 꼭 봐야겠다. 남쪽으로 튀어 가족들은 문명의 이기를 포기해서 진정한 자유를 얻었을까? 영화라도 대리만족을 해야지...
난 이런 의무들을 당연한 것처럼 상식인 것 처럼 말하는 할머니와 고모가 싫다. 왜 차이를 인정해주지 않는가?
하 좀 살것 같다. 일기에 감정을 뱉고 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