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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agbanjh
외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태근이에게서 그이야기를 전해 듣고 멘붕상태였다.

엄마가 없는 외갓집이란 낯설고 어색하고 불편했다. 그나마 외할머니께서 계셔서 괜찮았는데..

삼우제까지  지내고 오라는 할머니 말씀에 이틀을 지내는 동안 매우 불편했다. 있는 내내 집에 빨리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이기에 휩쓸려 절을 하고 말았다.

 

안되는데 구분되어야하는데 달라야하는데 그생각이 들어 죄스러웠다. 그리고 나도 어쩔 수없는 인간이구나 가식적이고 혐오스러웠다. 태근이가 술을 마시고 차에 막걸리를 뿌리는 미신을 행할때 얼마나 판단하고 속으로 못마땅했는데.... 너무 슬프고 속상했다.

 

너도 어쩔수 없는 아이구나. 사사기에 나오는 법도 규칙도 없는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기준 없이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구나.

외할머니의 산소 앞에사 나 혼자 동떨어져 그렇게 슬픔과 속상함에 눈물을 머금고 앉아 있었다.

 

그래서 믿는 사람과 꼭 결혼해야겠다. 믿는 가정을 물려줘야겠다 싶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찾는 예수님을 사모하고 술 담배 안하는 성시경 도플을 주시지를 모르겠지만 전자는 확실할거니까...

 

그렇게 불편한 외갓집 방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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