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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 심리일까?
200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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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남자가 있는데... 정말 7년 동안이나 좋아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연예인 최정원)
그런데.. K군(교회아는오빠)이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거의 한달만에 본 얼굴.. 오늘은 왠일인지 K군이 슈트를 입고 왔다.. 저 멀리서 올라오는데.. 마음이 혹했다. 솔직히 말해 멋있었다. 반갑기도 하고...평소에 그의 장난( 뒤에서 툭툭건드리고 치고..놀리고 의자 잡아 빼고) 이 귀찮게만 느껴졌는데.. 싫지 않고 내 어깨를 딱잡고 안마를 해주는게 좋았다. 작은 아버지로 인한 스트레스와 피곤이 싹가셨다는 (나는 누가 안마해주고 머리만져주는 걸 좋아하지만 가족이 아닌 남자의 손길은 처음....) 이건 아무한테나 해주는 거 아니라면서 안마를 해주는 K군의 손길..왼쪽 귀 밑 목 뒤로 해서 쇄골을 만지작 거리는 기술이 많이 해본 솜씨(?) 그 터치가 강렬하게 와 닿았다. 화들짝 놀라고 설레기도하고...
목뒤로 와닿는 입김이 싫지않았고 오히려 아쉬었다는...
나 왜 이러는 거야?
내사진을 내 폰으로 찍고서 자기폰은로 전송하는.. 문자와 전화를 많이 하라고.. 아 이러면 안돼는데.. 집에 가지 말고 놀아달라고 하고 나는 그 말에 못 이기는 척 같이 애기하고.. 메론도 먹여주고 배도 먹여주고 은근슬쩍 손도 잡고 그것도 깍지손! 탁자사이의 발 놀림.. 발로 내 다리를 만지작... 나는 전혀 싫지 않았다는 거..K군이 연예인 최정원을 왜 좋아하냐고 물을 때의 눈이 왠지 슬퍼보였다는 .. 그리고 그 이유를 말하는데 거는 태클 그럼 넌 외모랑 혈액형만 보고 좋아하는 거네..
K군이 날 좋아하나? K는 선수인가? 아니면 내가 K군을 좋아해서 착각하나? 머리가 아프다, 난 따로 좋아하는 인간이 있는데...
K군이 장난이거나 아무의식없이 이런짓을 하는 거라면?
그래... 난 키도 작고 얼굴도 예쁘지도 않고 몸매도 좋지않은데..
미쳤다고 K군이 날 좋아하냐?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 장난이라면 무의식적으로 한 행동이라면 난 정말 비참하다...
아 교회 오빠들 중 k군을 젤 싫어했는데.. 어쩌다가...K군의 터치가 싫지않고 아쉽다니... 나는 어쩌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