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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어제와 오늘의 감정이 그렇다.. 이상형과 현실형은 다른 것일까??? 아무리 부정하려 애써 봐도 마음에 걸리고 자꾸만 채인다. 신경쓰이고..
밤새도록 K군의 진심이 뭔지 고민해봐도 답이 안나온다. 무의식적으로 그냥 내가 피곤해하니까 오빠로써 안마를 해준 것인지... 심심해서 장난을 친건지..심심하다고 계속 이야기를 했고 한달전 내친구한테도 안마를 해주었으니까. 그친구한테도 장난도 치고. 그래서 나혼자 착각하고 말려든것인지..
그리고 깨달았다.. 많이는 아니더라도.. 내가 K군을 좋아하고 있다는 거... 장난이라도 의미없이 한 행동이라도 상관없으니까. 나한테 말걸어주고 안마해주고 장난쳐주고 그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러면서 가슴이 아팠다. 눈물이 흘렀다.
내가 k군의 심심함을 달래줄 놀이감이 된 기분에 장난에 놀아난 기분에..나 혼자 착각하고 나혼자 설레고 좋았다는 기분에,,
아침 버스를 기다리면서 미쳤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한번도 이런 감정을 느껴본적이 없는데.. 남자때문에 이렇게 고민하고 머리가 아파본적도 없는데...그것도 이상형이 아닌 남자한데...
어렵게 고민해서 쓴 문자에 답이 오지 않는다. 그렇게 문자를 보내라고 하구선.. 바람둥이인가? ab형 바람둥이라...
그리고 절대로 내마음을 들켜서는 안된다는 것도 그냥 의미없는 장난이었다면 k군은 황당하고 어이가 없을 일이니까..
난 못생긴 건 아니지만 예쁘지도 않고 키도 작고 이기적이고 고집세고 욕심도 많으니까... 그리고 취향도 다르다. 그는 역사서나 경제서를 좋아하고 CCM을 듣고 난 연애소설을 좋아하고 대중가요를 좋아하니까.. 그리고 나보다 6살이나 많다. 말로는 여자인 친구가 많다고 하지만 그중 좋아하는 여자도 있겠지...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사랑에 덜컥 빠진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