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이기 때문에 난 그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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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2010-02-04 08: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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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의 아이와 먼저 친해져 보는건 어때요..? 교회엔 안 데리고 다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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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agbanjh2010-02-04 14: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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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도 사모님께 들어 어제 안 사실이에요. 그가 돌싱이고 아이가 있다는 거. 사모님은 그의 프라이버시라 말하지 않으려고 하셨는데. 그를 좋아하는 제가 안되겠다 싶으셨는지 터뜨렸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많이 충격이었죠. 그가 총각인줄 알았거든요... 늘 그의 어머니와 함께 동행해서. 그런데 주일학교 아이들을 능숙하게 다뤄서 나중에 좋은아빠가 되겠구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한아이의 아버지였습니다. 밤새고민하다 내린 결론은 왠지 그아이까지 사랑할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 내가 이렇게 많이 사랑하고 있구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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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2010-02-04 15: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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秘密の回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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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고구마2010-02-05 01: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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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을 안 따지는 사랑은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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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평범하다 그는 잘생기지않았다 오히려 못생긴쪽에 가깝다. 그는 키가 작다,그는 노래를 못한다, 그는 기타와 피아노 연주를 못한다, 그는 무심하다, 그는 홀어머니에 외아들이다,그는 차갑다, 그는 안정된 직업이 없다, 그는 목회자의 길을 가려고 준비중이다, 그는 이혼남이다, 그에게 큰 아이(자녀)가 있다(얼마나 큰아이는 모르지만).
결론은 그여서 모든게 용서가 되고 용납이 된다는 것이다.
내가 상처받고 쓰러지고 그와 안될 이유가 많지만 단한가지 될것 같은 이유 그이기때문이다.
멍하게 교회에서 돌아와 일기를쓰며 K군을 정리해야한다고 내보내야한다고 비워한다고 생각하려 했지만
밤새 생각하고 오늘 아침에 생각하고 이상하게 자꾸 이 사람과 결혼해야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는 것이었다. 아니 결혼이 아니더라도 이 사람 곁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많은 안좋은 조건에서도 불구하고 확 깨지않는다는 것이다. 싫어져야 정떨어지고 끔찍해져야 정신차려야하는게 맞는데... 이상하게 그가 가엾고 외로웠구나 상처받았구나 그 상처 내가 감싸주고 위로해주고 싶다. 그가 원한다면 곁에 있고 싶다.. 여자로든 동생으로든...
이렇게 강한 끌림은 강한느낌은 처음이다. 그래서 난 고백을 접어두기로 한다.
그의 복잡한 상황이 정리되고 영혼이 치유되고 마음이 안정될 때까지, 그가 우리 교회에 머물 때 까지만 그를 좋아하고 내 마음 다 줄것이다.
나는 감사한다. 평생에 한번인 첫사랑을 이처럼 비극적이고 비련하게 만들어주신 나의 그분께. 난 비련의 여주인공이 될 준비가 되어있다. 남주인공이 그라면 난 아무래도 상관없다. 다 괜찮다. 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