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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agbanjh
정말 그를 알 수가 없다.

교회에 갔다. 강경사모님을 만나서 예전 처럼 반갑게 인사를 했다. 사모님이 내 인사를 무시 하셨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인사도 해주시고 안아주시기 까지 햇는데. 태도가 돌변해서 서운하기도 하고 뜨끔도 했다.난 괜히 말했나 싶었다.

 


그를 만났다. 난 의식적으로 그를 피하고 말도 안했다. 차가워져야 하니까.


 


예빼가 시작 되기전 그가 내 말씀 노트에 편지봉투를 끼워 넣었다.


편지 봉투엔 form ..이라고 되어있고 A1장의 편지. 난 두려웠다. 무슨 내용을 써져있을지.


미안해 네가 날 좋아하는 건 고마운데 부담스러워. 난 널 동생으로 밖에 생각안해. 등등 온갖 잔인한 거절의 말이 써져있을까.


 


어떻게 알았지.. 강경사모님이 말씀하셨나. 예배보는 내내 가슴이 두근거리고 베인듯 화끈거렸다.


 


오전 오후 예배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편지를 아무도 몰래 펼쳐 보았다..


 


결과는 너무나 허무했다. 그저 생일 축하 편지였다... 마음이 불편해서 그냥 못넘어간다는..


차라리 넘어가지 무심해주지. 이제와서 왜 생일 챙겨주냐!! 


생일 축하하고. 3월 2일이 지나면 학교 들어가서 바빠질거라는 이야기. 바빠서 연락이 없어도 삐치지 말라는 이야기... 주일날이라도 보자는 이야기.


 


미치겠다... 그렇게 가끔씩 찔끔찔금 잘해주지 말란말이야. 한달 내내 문자 하나도 없었으면서. 온통 빈말괴 인사치레의 말들로 날 흔들지마. 현혹하지 말란말이야!!  소리를 지르고 싶다. 나는 너 때문에 울고 웃고 데인 것 같이 아프고 시리고 화하고 약이라도 있으면 바르고 싶을만큼 괴로운데.. 둔한척하는 거니 알면서 모르는척 하는거니. 정말.. 힘들다!!! K군은 완전 나쁜 남자다.

유키
2010-03-01 17:44:06

뭐하러 편지를 건넨 걸까요 ㅠㅠ
마음이♡
2010-03-01 22:27:43

마음 접으려고 하는데.. 그 분.. 지금 흔들어 놓네요...ㅠ
love aagbanjh
2010-03-02 08:20:31

그러게요. 정말 희망고문은 나쁜 것인데... 그냥 아무 별뜻없이 건넨거라고 생각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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