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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agbanjh
존재감이 없다는 건...

 

참 씁쓸하고도 쓸쓸한 느낌이다.. 알 수 없는 씁쓸함이 가득 밀려왔다.

 

하나님이 제대로 선택하신게 세우신게 맞는건지...

 

오늘과 내일 모레까지 우리교회에서 여름 성격학교 수련회인 쿄쿄캠프를 하는 날이다.

 

하기 전부터  너도 직장 끝나고 나서 와서 아이들도 챙기고 주일학교교사들과 어울리고 고민도 상담하고 이야기도 나누라고 하셨다. 그래서 아픈 와중에도 (사실 아프기도 하고 귀찮기도 해서 갈까말까를 고민했다.) 갔는데 굳이 내가 할수 있는 일이 없었다.

진희랑 영웅이를 보고 왔는데 다른 아이들을 볼 수 없었다. 진희의; 반응이 영 ..--;; 석었다는데. 100명이 넘는 아이들 속에서 일일히 찾기도 뭐하고 다 저녁식사하고 배분하느라 정신이 없어보여 그냥 돌아왔다. 

 

내가 가봤자 역시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뭐 아이들이 전부터 생각해왔지만 날 방가방가하는 것도 아니고. 

 

비교 당할게 뻔하다. 다들 신령하고 주님을 위해 봉사하러 기꺼히 지원했으며. 서울에서 와서 세련되고 지적여보였으며 직업도 안정되어 보였다. 아이들 보기에 나와 그 선생님들하고 얼마나 비교가 될까?

 

새삼스레 주님께서 왜 나를 교사로 세우셨는지 사모님만으로 족할텐데...

 

사용될수 없다는 건 존재감이 없다는 건 씁쓸하고 쓸쓸하다.

 

아이들은 내가 오기를 기다리기나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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