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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하게 외롭다. 외롭다보니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돈많고 능력있으며 세심하고 다정한잘생긴 누군가가 날 스토킹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이지 않는 눈이 날 보고있다는건 소름끼치는 일이 될 수 있겠지만... 그래서 내 또다른 시선(자아)으로 나의 하루를 관찰한 일기를 쓰기로 했다. 굳이 다른 일기장을 생성하기싫어 여기로 그냥 쓴다.
그녀, 아침 7시 그녀의 할머니가 깨우는 소리에 도저히 떠지지 않는 눈을 떴다. 아침은 그녀에게 너무 힘들다. 그녀는 전형적인 저녁형인간이다. 밤에 정신이 맑은데 심지어 너무 피곤한 날인데도 누우면 잠이 오지 않는다. 욕실로 들어가 세수를 한다. 으~ 그녀의 표정이 찡그려진다. 폼크랭징을 너무 많이짰다. 아껴야해. 큰일을 치루고 그녀는 할머니에게 일일히 용돈을 타쓰는 신세가 되었다.
부랴부랴 밥을 먹고 옷을 갈아입는다. 양치는 못하는 것인지 안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시간이 없어서라는 핑계를 되어보지만 그녀가 좀만 일찍 일어나면 될일이다. 머리도 감지 못했다.
출근길 군청가는길 그녀는 Buy the way에 들려 커피를 쌌다. 늘 그렇듯 프렌치카페 모카초코다. 그녀의 커피취향은 정해져 있다. 모카라테 모카초코 화이트초코 그녀는 초코릿을 아주 좋아한다. 그런데 오늘 군청구내 식당이 쉰다고 훼이크를 치고 받아온 돈이다... 그녀는 가벼운 거짓말을 했다. 퇴근길 떡복이가 너무 먹고 싶었던 탓이다.
8시 30분 부터 점심시간 까지 컴퓨터앞에 앉아있다. 멍하게~.
중간중간 그녀의 한숨이 이어진다.. 왜냐구 그야 지루하니까.
그녀가 주로 컴퓨터로 하는 일은 블로거들의 드라마나 방송리뷰를 보는것이다.
12시 점심시간. 점심을 먹으러 군청내 식당으로 내려간다. 다행이다. 군청내식당은 운영한다. 반찬이 계란,콩나물 무침,멸치볶음이다.국은 북어무국 그녀가 그나마 괜찮아하는 반찬이다. 그녀는 반찬을 먹을때 가장 좋아하는 반찬을 나중에 먹는다. 아껴먹는 거지. 오늘은 뭐 그렇게 좋아라 하는 반찬이 없는관계로 순서가 썩였다. 그러나 계란말이가 나중에 남는다. 멸치볶음,콩나물,계말말이 순서대로 먹는다. 그녀는 생선 특히 명태를 싫어한다. 북어국 그래도 집보다는 구내식당 북어국이 났다. 일단 북어가 별로없고 잘게잘게 찢어져 나온다. 그녀가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가시와 비린내 때문이다. 싫어한다고 애기했지만 가시를 발라서 준다면 잘먹을텐데... 멸치는 밥과 함께 먹을수 있을정도로 적당히 짭조름하고 콩나물무침은 무난하고 계란말이는 싱겁다...그녀는 젓가락질 잘 못한다. 그녀의 불편한 손 때문이고 처음부터 젓가락질을 잘 못배워서 그런것 같기도 하다. 그녀에겐 젓가락보다 포크가 편하다.그래도 식사는 잘마쳤다.
식사를 마치고 물을 마신다. 그녀는 뜨거운 물을 마시지 않는다. 어묵국물에 입속전체를 데인적이 있다. 손도 데인적이 있고 그래서 그녀는 뜨거운 정수기물을 무서워한다. 입주위를 닦으려고 냅킨을 뽑는다. 평균적으로 그녀는 다여석을 뽑는다. 양치후 컵에 묻은 물을 닦기위해서다. 냅킨으로 입주위를 닦느다. 그녀는 입에 잘 뭍힌다.
사무실로 올라가면서 오늘 바람은 차지 않다.라고 생각한다, 흡연실을 보며 K주사를 생각한다. 그는 흡연자다. 다 마음에 드는데..( 정말 그녀는 눈이 낮은것 같다. 남자의 얼굴을 따지지 않는다.)마음에 들지 않는 것 그것 하나다. 흡연자라는 거... 그리고 바라만봐야하는 품절남이라는 거.. 바라만 보고 있다. 신경 쓰지 않는척. 바라만본다. 오늘은 그가 없다. 허전하다. 컴퓨터모니터를 보는척하며 그의 얼굴을 확인한다.
양치를 한다. 하얀거품이 입가에 묻은 자신을 보며 참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양치를 다마치고 혀로치아를 쓱 훝어준다. 말끔하다.
돌아와서 이 일기를 쓴다.. 상사들의 눈치가보여 이만 글을 줄일까한다. 내일도 내 관찰은 계속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