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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agbanjh
내년 크리스마스에는 새벽송말고 데이트를 하고 싶다.

너무 너무 추웠다. 집집 마다 돌아다니며 떡을 돌리고 캐롤을 불러주었다. 8시에 나가 11가 다되서 들어왔다. 코가 잘라질 것 같았다. 추운데 뭔 생고생인지 모르겠다 싶었지만 교회에서 매녀하는 행사니..

 

연애를 하고 싶었다.  다음 크리스마스에는 새벽송이 날이 갈수록 힘들다.

 

그때 K주사님과 LM주사님...

 

K주사님은 귀엽고 듬직하고 세심하고 다정하시다. 못소리와 말투가 나긋나긋..

 

LM주사님은 키크고 다리길고 우리과에서 가장 잘 생기셨다. 얼핏보면 장동건.얼굴도 데게 작고. 약간 마르셨다. 다정하시고 남자다우시고. LM 주사님이 점심 먹을때 옆에 앉으셨는데 고기를 구우시면서 내 그릇에 고기를 일일히 손수 담아주셨다. 사이다도 따라주시고...왠지 배려받고 대접 받는 기분이랄까...기분이 좋았다. 아주 많이...

 

K주사님 차를 타고 군청으로 돌아왔다. K주사님의 차는 늘 향기가 난다... 그리고 깔끔하고.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가요들을 들으신다. K주사님은 나랑 좋아하는 코드(특히 발라드를 좋아하는 것 성시경, 박효신을 좋아한다는 것 나는 박효신보다 성시경이 더좋다.)

 

LM주사님은 그냥 봐도 멋있다... 잘생겼다.. 그리고 간지가 난다. 말투도 힘있고 강단있고.

 

아~ 날 설레게 만드는 주사님들과 이젠 안녕을 고해야한다. 군청근무가 이젠 5일 박에 남지 않앗기 때문이다.

 

흐~ K주사님과 LM주사님 처럼 멋있는 남친이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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