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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10분 목사님이 교회 차로 대전 까지 갓다.
한남 대학교 캠퍼스에 내려 주셨다.
한남 대학교 학술 정보관에 들어가 공부를 했다.
대학교의 캠퍼스라 들뜨고 흥분되었다.
그런데 열람실이 마땅히 없어서 지하에 있는 자료 열람실 빈 책상위에서 공부를 했다. (시 30분도 안되어 사람의 발소리와 인기척이 계속 신경쓰였다.
아무래도 남의 학교라 신경쓰여서 집중이 되지를 않았다.
너무 일찍 왓다는 생각도 들고... 오래된 책과 먼지냄새가 뒤썩여 공기도 탁했다.
나는 위로 올라와 열람실을 찾았지만 없었다. 학술 정보관에서 나와 캠퍼스 벤치에 앉아 공부를 했다.
10시가 넘어가자 학생들이 많아졌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무지 많았다.
그리고 교내 봉사를 하는지 캠버스에 널려있는 쓰레기와 담배꽁초를 주우러 다니는 학생들이 있어서 무지 하게 신경쓰엿다.
목사님이 아침에 주신 몽셀를 먹는데 부스러져서 수습하는라 힘들었다.
가방이고 책에 다 묻었다. 물티슈로 닦아내고 일어섰다.
날씨는 맑고 화창해서 짜증이 났다. 지나다니는 학생들 중 CC는 왜이렇게 많은지. 부러웠다.
대학가에 상범들과 카페 음식점들이 많았다. 특히 호프집과 카페...
프랑스나 영국의 대학가는 도서관과미술관 박물관 서점이 천지던데 물론 직접 가본 적은 없고 책에서 봤다. 우리나라는 좀... 하긴 대학 가려고 초등학교때 부터 고3까지 공부에 매달리는 그리고 대학가서는 취업공부 때문에 시달려서.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실망스럽다.
10시 55분에 목사님께서 전화가 왔다. 11시 5분까지 오신다고 해서 다행이다 싶엇다.
처음에 들뜨고 좋았는데 지나고 나니 낯설고 어색하고 민망하고 ... 이상햇다.
사람들이 많은게 싫었다. 무섭고 긴장되고 두근거리고 씨끄럽고 활기 넘치는 게 싫었다... 정신과 상담이라도 받아야하나???
목사님을 기다리는 동안 카페앞에서 잇었다. 카페모카가 먹고 싶었지만 참았다.
목사님이 오셔서 첨심 뭐 먹고 싶냐고 물어 보셨다. 나는 덥고 짜증이 나 있던 상태라 별 생각이 없었으나 목사님이 아시는 식당으로 가자고 하셔서 가는데 돈까스가 먹고 싶어졌다.
나는 밑에 있는 안내문(물가의 인상으로 인해 당분간은 돈까스 종류를 판매하지 않습니다.) 을 보지 못하고 돈까스를 먹겠다고 했다. 목사님이 돈까스는 안된다고 하시는데 나는 처음에 어리둥절해 하다가 늦게서야 발견하고 뻘쭘해졌다. 비빔밥을 시켰다. 비빔밥도 맛잇었다.
목사님이 지리를 몰라서 버스타고 상공회으소까지 가라고 하셔서 버스를 탔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저멀리 상점에서 김연우가 부른 나와 같다면이 흘러나왔다.
웅감 님 말처럼 요즘 대세는 확실히 나가수인가보다. 음원이 나온지 3일도 되었는데 거리에서 울려퍼지다니...
버스를 타고 상공회의까지 가는데 초행길이고 잘몰라서 불안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잘 도착했다.
상공회의소에 도착해 공부를 했다. 두근두근 초조하고 긴장되어서 함숨만 내리 쉬었다.
시험을 보긴 봤는데 내일 결과 나와 봐야 알겠지만 모르겠다..
합격해도 문제 합격을 하지 않아도 문제다.
할머니께 저번에 본 필기시험에 합격 했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그리고 오늘 실기를 본다고 했는데 떨어졌다고 해야하는지 붙었다고 해야하는 지 모르겠다.
이번에 떨어지면 정말 곤란하다. 이번 필기는 꼭 붙어야 실기에 떨어졌다고 하고 실기를 볼 수 있는데... 이게 다 고모 때문이다... 그때 고모 만 없었더라면 할머니께 떨어졌다고 말하고 다시 봤을텐데...
사모님께서 할머니께 기회 봐서 붙엇다고 거짓말 했다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용서 해주실거라고 하셨는데 말할 타이밍을 놓혀버렸다. 아니 솔직히 말하기가 싫었던거겠지... 난 겁쟁이에 못되고 못나고 나쁜아이다...
그래도 합격 했으면 좋겠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겠지...